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가 3.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다. 

WB는 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를 발표했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3.1%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과 2020년 성장률은 각각 3.0%와 2.9%로 예측했다.

WB는 "올해는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향후 2년간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선진국은 2.2%, 신흥국은 4.5% 성장할 것이라고 WB는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다. 

세계 경제 위기 요소로 WB는 ▲미국의 교역관계 재정립 ▲금융시장 변동성 ▲개발도상국의 취약성 ▲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한편, 대표적인 국책 경제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31일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9%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2.7%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전반적인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저하되는 게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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