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사와 분석 전혀 달라, 선거 본질은 北風 아닌 민생과 견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현재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 3사가 의뢰한 6.13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12곳 전패(全敗)'가 나온 데 대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곧 신문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도 대대적으로 할 것이나,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대화무드로 인한) 북풍에, 여론조작에, 어용방송·어용신문에 포털까지 가세한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은 민심을 믿고 나아가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시절 그 당시 '차떼기'(2002년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사건)와 '탄핵 반발'로 전국에서 우리가 당선될 곳은 한곳도 없다고 했지만, (17대 총선) 선거 결과 121석이나 당선됐다. 정당 득표율도 열린우리당과 2.5%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고 과거 사례를 들었다.

실제로 2004년 3월12일 당시 재적의원 271명 중 3분의2를 넘는 193명의 찬성으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고, 노 대통령은 5월14일까지 직무정지 상태였다. 탄핵심판 기간 중 4월 치러진 17대 총선 결과 열린우리당은 152석(지역구 129·비례대표 23), 한나라당은 121석(지역구 100·비례대표 21)을 얻었다. 당시 여론조사에 비해 선거 결과 선전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주장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균형감각이 있다"며 "이번 선거의 본질은 북풍이 아니라 민생과 견제이다.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일당 독재를 막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당원들에게는 "힘내자. 반드시 이긴다"고 독려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