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자신이 임명했던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코로나19진원지는 미국' '중국 정찰풍선' 등 종북·반미·친중 발언을 일삼은 것이 논란이 돼 9시간만에 사퇴한 것에 대해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했든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 '거취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냐'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조치가 있는가' 등의 질문들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히 권칠승 대변인은 이래경 이사장 인선에 반발했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두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냐"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권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지극히 잘못된 발언이라면서 그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문제란 지적이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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