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을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이래경' 카드가 오히려 악수로 작용하면서 그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체제와 당의 혁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재명 대표와 당의 혁신에 대해 "팬덤 지지층의 방향을 강화시키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것은 황교안 전 대표 시절 미래통합당이 걸었던 길인데, 황교안의 길을 이재명 대표가 가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과 관련하여 "강성 지지층의 지지는 강화될 수 있지만, 일반 여론이나 중도층, 국민들의 지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강력한 개혁 의지가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런 분을 내정한 것 같은데, 그런 기준에서 보면 이 대표가 이분의 (sns)글을 읽었어도 문제라고 못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혁신위를 구성한다면, 이재명 체제가 계속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밝혔는데, 당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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