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해 파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차량 판매를 확대한다. 

한국GM은 오는 7일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쿼녹스'는 국내 GM 사업장이 아닌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OEM 차량이다.

한국GM은 해외 사업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 파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도 최근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완성차업체들이 OEM 차량 판매 확대에 나선 이유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산한 차종을 국내에 들여와 직접 생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어서 OEM을 늘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조합의 파업 등 리스크가 특히 심한 국내 완성차업계의 특성을 감안하면 OEM 차량을 확대하는 정책은 한국GM, 르노삼성 외에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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