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계 인사인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내 혁신위원회 수장으로 5일 임명한 가운데,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불과 임명 10시간 만에 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을 밝혔다.
이래경 위원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다"라는 발언에 이어 "그러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인선이 문제가 된 결정적 배경은, 그의 터무니없는 안보관에 기인한다.
그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던 이날 <펜앤드마이크>의 단독 보도를 통해 보도된 통합진보당 사건에 대한 그의 관점이 여과없이 드러난 것.
지난 2018년 12월18일 경 이래경 신임 혁신위원장은 당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282명 중 한 명으로써 참여해 이석기 전 의원 석방 촉구 시국선언에 동참했다(관련 기사 : [단독] 이재명의 민주당 혁신기구 맡는 이래경, 과거 이석기 석방운동 참여 이력 눈길)
이와 같은 자신의 과거 이력에 대해 이래경 위원장은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하여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는 한국사회의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라면서도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 앞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저로 인해 야기된 이번 상황을 매듭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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