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에서 개막식과 축제 동시 개최
박완수 경남도지사,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등 참석

낙동강시대 개막선언식에서 박완수 도지사, 윤영석 국회의원등 참여인사들의 기념촬영 모습.[양산시 제공]
낙동강시대 개막선언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 윤영석 국회의원(왼쪽 세번째)등 참여인사들의 기념촬영 모습.[양산시 제공]

"낙동강에 새로운 문화와 관광을 입혀 도시의 지속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양산시가 낙동강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낙동강 뱃길 복원 추진을 포함한 문화관광 중심의 낙동강권역 공동 발전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양산시는 지난 3일 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물금읍 증산리 소재 낙동강변 황산공원에서 낙동강시대 개막 선언식을 포함한 황산가든페스티벌과 황산리버사이드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낙동강권역 문화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낙동강협의체의 의지를 강화코자 마련됐다.

낙동강협의체는 양산시가 주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낙동강 하구 유역 6개 자치단체의 행정협의체로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가 참여하고 있다.

양산시가 낙동강협의체와 함께 개막을 선언한 낙동강시대는 낙동강권역을 새로운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발전과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목적으로 낙동강 인근 6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이루고자 하는 ‘낙동강권역 공동번영의 시대’를 의미한다.

낙동강시대 개막선언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이 환영사 모습.[양산시 제공]
낙동강시대 개막선언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이 환영사 모습.[양산시 제공]

이날 선언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한강의 기적이 대한민국을 경제강국으로 만들었듯이 이제는 낙동강의 혁신적인 문화관광 창출로 동남권의 미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기적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며 “뱃길 복원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탐방선 승선 후 나동연시장(좌)이 윤영석 국회의원(중간)에게 뱃길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모습.[양산시 제공]
생태탐방선 승선 후 나동연시장(왼쪽)이 윤영석 국회의원(가운데)에게 뱃길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모습.[양산시 제공]

낙동강 뱃길 복원은 현재 운항 중인 생태탐방선을 관광유람선으로 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날 낙동강협의체 단체장등은 부산 화명선착장에서 양산 황산공원 물금선착장까지 생태탐방선을 타고 이동하며 뱃길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성사를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낙동강협의체 단체장 모두가 참여했다. 특히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낙동강시대의 개막에 힘을 실었다.

나동연 시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해 온 낙동강은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자 애환을 간직해 왔고, 국난극복의 보루이자 경제발전의 대동맥 역할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삶의 터전에서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강의 세계적 추세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 등으로 진행돼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의 홍보는 물론 뱃길 복원을 포함한 낙동강권역의 문화관광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장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황산가든페스티벌에서는 버스킹, 마술공연, 어린이 모래동산, 물총싸움, 깡통열차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플리 마켓과 푸드트럭을 이용한 야시장도 운영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팝나무길을 따라 6㎞를 걷으며 주변의 각종 야생화를 감상하는 ‘시오리 이팝나무 워크’가 진행돼 황산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황산리버사이드콘서트는 물금선착장 인근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함께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초여름 황산공원의 밤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콘서트 말미에는 드론쇼를 통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경남도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글귀를 표출하며 성공적 완수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산=박상현 기자 sabg00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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