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중앙선관위가 아빠찬스에 이어 형님찬스 의혹까지 언론에 보도되었다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책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중앙선관위가 아빠 찬스에 형님 찬스 의혹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상 독립기구 운운하며 셀프 조사 한다더니 이제는 조사 기관을 쇼핑하겠다고 한다.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는 받겠다면서 감사원 감사는 거부하겠다고 한다"라며 "아빠 찬스, 고용 세습 조사 받는 것도 입맛대로 고르겠다는 것인가. 선관위가 독립성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지만 독립성은 선거사무에 관한 것이지 채용 비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선관위가 지난 2019년 정기감사 때 불공정 채용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받은 것은 무엇이었나.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것이냐. 감사원은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과 관련해 선관위 직무 감찰이 가능하다는데 선관위는 독립기관임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감사원이 맞고 선관위가 틀렸다. 이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인 감사원법 해석이다. 감사원의 직무 감찰 범위와 관련해 감사원법 제24조 3항에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만 직무 감찰 제외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이제 자정능력을 상실한 만큼 권익위 조사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성실한 일반 직원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일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전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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