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광장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

지난해 열렸던 서울시향 강변음악회 주요 장면. [서울시향 제공]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질녂 한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손은경)은 6월 3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2023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변음악회에서는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클래식 명곡과 오페라 작품이 공연된다. 

서울시향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공연의 문을 연후 잇달아 이어서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정경'과 '왈츠'를 선보인다. 

추계예술대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홍주영이 구노의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와 푸치니의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홍주영은 오페라 '라보엠'의 아리아 '미미'의 국내 최고 주역으로 꼽힌다. 

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런던 로열 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백석종은 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협연한다. 

서울시향 강변음악회 포스터. [서울시향 제공]

백석종은 소프라노 홍주영과 함께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도 부른다. 

이외에도 서울시향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리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아름다운 클래식 명곡을 연주한다. 

강변음악회는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강공원에 마련된 2000 석의 객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돗자리와 간이의자를 이용해 객석 주변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경택 기자 ktl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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