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겐 분명히 '플러스' 될것…洪대표 의지 충분하고 존중받을거라 생각"
서울시장 선거 판세 관련 "박원순 이기려면 단일화는 필요"

20대 국회 전반기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부의장을 맡아 온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을·5선)
20대 국회 전반기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부의장을 맡아 온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을·5선)

심재철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부터 홍준표 당대표가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 의견'을 들어 공식선거운동 지원유세를 중단한 데 대해 "일단 지금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심재철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리고 그런(홍준표 대표의 지원유세를 꺼리는) 분위기도 일선에서는 없지 않아 조금 있었다는 점에서 저희들에게는 분명히 '플러스'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홍 대표가 당원에 의해 선출된 것과는 별도로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이미지에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 유세에 직접 나가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은데, 저는 대표의 의지가 충분하고 그런 부분들이 존중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차기 당권경쟁을 앞둔 자중지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도 물론 홍 대표의 운영 방침에 그동안 쓴소리도 좀 해왔지만, 지금은 선거 중"이라며 "선거라는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 지지율 답보 상황에 관해서는 "대통령의 고공지지율, 그리고 실제 선거에서의 표심은 분명히 다를 거라고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 경제문제, 민생문제를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방선거라는 것은 (중요한 게) 각 개별 인물 경쟁력이기 때문에 분명히 지지율과는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단일화가 필요는 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런데 단일화 대상 후보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적절치는 않다. 저희들로서는 저희 당이 공천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전력투구를 할 따름"이라고 부연해, 단일화를 공개 촉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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