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비행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독자제공. 2023.05.27.(사진=독자제공, 편집=조주형 기자)
지난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비행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독자제공. 2023.05.27.(사진=독자제공, 편집=조주형 기자)

대구공항으로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기내 비상문을 열었다는 30대 청년이 경찰 조사에서 빨리 내리고 싶다는 이유로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항공기 기내 문을 비행중 여는 등의 항공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 설명으로는, A씨가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는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함을 느끼고 빨리 내리고 싶다는 이유로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진술했다는 것.

지난 26일 오전 11시49분 경 194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는, 이날 낮 12시45분경 착륙 직전 비상구 문이 열렸고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었으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승객 12명(남성 4명, 여성 8명)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퇴원해 숙소로 합류했다.

한편, 경찰 측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수사하여 곧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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