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에서 1만여명 참석
4년만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스님들이 불상에 먼지를 털어내며 소제관욕의식을 하고 있다. [연합]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10시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봉축법요식은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으로 시작해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축사, 종정예하 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동자승들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조계사에 걸린 연등  
지난달 4월 26일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참석자들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연합]

법요식에는 전통적인 '육법공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과일과 쌀을 추가해 여섯 가지 공양물이 부처님 전에 공양된다. 

불교 전통 의식인 도량결계,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북소리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명고, 성불을 기원하는 종을 울리는 명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돼 올해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비슷하게 4년 만에 방역상 특별한 제한 없이 치러졌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충북 단양군 소재 총본산인 구인사에서 오전 10시 30분에, 한국불교태고종은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 소재 총본산인 선암사에서 각각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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