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로 재판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자신의 딸 조민 씨 관련 입시비리에 관해 "제 딸내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떨어진 적은 없다"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그의 이날 발언에 따르면 부산대 조사 결과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딸의 의전원 입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그런 주장을 펼친 것(관련 기사 : [다시보는 정경심 판결문③-입시비리 유죄]1.16점차 합격 조국자녀...법원"허위 표창장 없었으면 탈락”).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소재 엑스코에서 개최된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그의 북콘서트는 대구시민헌법학교와 대구경북천불만불원정대, 일재잔재청산대구시민모임 등 지지자 단체가 개최한 행사로 약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주장과 함께 지난 1심 판결에서 표창장 자체가 유죄로 판결이 났고, 해당 표창장을 제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입학 취소 사유 결정이 나옴에 따라 항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과거 의전원 모집 당시 제출했던 동양대 표창장 등이 위조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조민 씨에게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지지자들로부터 정계 진출 여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귀양살이가 풀려야 무엇인가를 하지 않겠는가"라며 "조선시대로 이야기하자면 형조판서 잠깐하다 목에 칼을 차고서 함경도로 귀양 가 있는 신세"라고 언급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언론에 대해서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을 당시 언론에서 제기했던 자신에 관한 의혹에 대하여 "(언론이) 허위보도에 대해 사과하거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생각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언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넘어서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공식 연설 등을 통해 '자유'라는 용어를 강조하는 것을 두고서 "자유를 해치는 세력이 있다고 가정하는 듯 하다"라면서 "그가 말하는(윤석열 정부의) 자유는 중소기업이나 노동자가 아니라 재벌의 자유"라며 단언하기도 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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