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가 25일 제23대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신임 광복회장 선거는 이날 오후2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지하1층에서 열린다.
신임 광복회장 선거 후보자는 총 6명이다. 추첨 기호 순번으로 기호 1번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동생 조용한 선생의 손자 조인래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장, 기호 2번 독립운동가 이을성 선생의 손자 이동진 전 서울시지부장, 기호 3번 광복군 이재현 선생의 아들 이형진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이 도전한다.
이들 외에도 기호 4번 독립운동가 차희식 선생의 손자 차창규 전 사무총장, 기호 5번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기호 6번 독립유공자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전 광복회장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2월 김원웅 전 회장이 광복회장으로 활동하다가 '국회 카페 수익금 횡령 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중도 사퇴한 이래로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관련 기사 : [부고] "이승만 친일정권, 김정은이 낫다" 김원웅 전 광복회장, 암투병 중 사망···누구?). 그러다 법원에 의해 관선 변호사가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되었으나 내홍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번에 선출될 예정인 신임 광복회장은 오는 6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어 4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한편, 이번 광복회장 선거에는 회장·부회장·이사 등 13명과 각 시도별 지부장 17명, 대의원 181명 등 도합 211명이 총회 구성원으로써 1표씩 행사하게 된다. 지난달 25일 경북도 지부장이 세상을 떠났기에 이번 회장 선거인단은 210명이 치르게 됐다. 앞서 광복회는 올해 초 2번의 임시총회를 열고서 총회 구성원인 선거인단 정원을 94명에서 211명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