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CG.(사진=연합뉴스)
포털 뉴스 CG.(사진=연합뉴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지난 22일 결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3일 당 산하의 포털위원회(위원장 김장겸)를 통해 성명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포털위원회의 성명의 핵심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잠시 소나기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제평위를 잠정 중단할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지적과 비판들을 깊이 새겨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데에 있다.

국민의힘 포털위원회는 이날 국회 출입기자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국민의힘 포털위원회의 이날 성명의 배경은,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네이버·카카오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에서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에 따른 것.

제평위는 지난 2015년 기자협회·신문협회·온라인신문협회·인터넷신문협회·방송협회 등 언론 관련단체와 시민단체(언론인권센터·YWCA연합회·경실련 등) 등 총 15개 기관단체의 추천 인사 30명(임기 1년)으로 구성되는데, 이들로부터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던 것.

국민의힘 포털위는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그동안 제평위 구성의 좌편향이 뉴스스탠드와 뉴스 검색의 편향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라며 "MBC 제3노조는 네이버와 CP 제휴를 한 인터넷 언론사들과 전문지를 보면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노컷뉴스, 미디어오늘, 기자협회보 뉴스타파 등 좌파성향 매체 일색이라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는 편향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MBC 제3노조는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제평위가 민간심의제도를 가장하여 좌편향적인 미디어 구도를 더욱 편향적으로 고착시키도록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언론사냐 아니냐는 근본적인 물음을 놓고 원점에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잠시 소나기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제평위를 잠정 중단할 것이 아니라 이 같은 지적과 비판들을 깊이 새겨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

한편, 네이버·카카오 측은 이번 제평위 활동 잠정 중단 기간 동안 전문가 공청회 등 외부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제휴평가 시스템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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