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CG.(사진=연합뉴스)
포털 뉴스 CG.(사진=연합뉴스)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22일 결정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약칭 제평위)'는 네이버·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공급하는 국내 언론사들에 대하여 포털 입점에 대한 평가·심사 과정을 거쳐 퇴출·관리해 온 미디어평가기구였으나 제평위를 통한 심사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으로 난항을 겪다가 잠정 중단됐다.

포털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에서 제평위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평위는 2015년 기자협회·신문협회·온라인신문협회·인터넷신문협회·방송협회 등 언론 관련단체와 시민단체(언론인권센터·YWCA연합회·경실련 등) 등 총 15개 기관단체가 추천하는 인사 30명(임기 1년)으로 구성된다.

제평위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후 지난 2016년부터 무려 8년간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에 대하여 뉴스 입점 심사 및 퇴출과 제재를 주관해 온 기구다. 포털 입정과 퇴출 과정에서 제평위 회의록이나 심사 과정을 공개하지 않은데다 제평위 위원들의 정치적 성향이 줄곧 불씨가 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논란이 줄곧 있어오다 이번에 제평위가 잠정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는데, 네이버·카카오 측은 '새로운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대내외적 요청에 따라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제평위가 잠정 활동 중단으로 조치되면서 포털 입점 심사도 당분간 중단될 예정이다. 네이버와 다음 측은 제평위 활동 잠정 중단에 대하여 언론사·뉴스 소비자의 협력을 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네이버·카카오 측은 제평우 활동 잠정 중단 기간 동안 공청회 등 외부 여론에 대한 수렴 과정을 거쳐 제휴평가 시스템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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