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 포럼 참석차 방한
알비나 루이스 장관, 바쁜 일정에도 
청년봉사단 ASEZ WAO와 간담회
양국간 환경활동 협력 기약

알비아 루이스 페루 환경부 장관과 김주철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이 MOU 체결 후 ASEZ WAO 회원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ASEZ WAO 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페루 환경부 알비나 루이스 장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것이 행동과 실천인데, ASEZ WAO는 결단력과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알비나 루이스 페루 환경부장관이 지난 17일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와 간담회를 갖고, 하나님의 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루이스 장관은 페루 아마존 출신으로 혁신적인 환경운동가이자 환경친화 사회적기업 운영자다. 빈곤층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고형폐기물 관리시스템을 개발한 공학자이기도 하다.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 같은 성과로 다수의 환경상을 받았다.

루이스 장관은 전날 포럼과 더불어 박진 외교부장관 주최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18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지를 시찰하는 등 빠듯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은 중남미 10개국 장·차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국내 정부부처, 학계, 재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루이스 장관과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의 간담회는 지난 4~5월 해외문화체험단으로 페루를 방문한 ASEZ WAO 한국 회원들과 인연으로 성사됐다. 

현지 환경부 주관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의 모습에 감동한 루이스 장관은 "한국에 가면 ASEZ WAO 회원들을 꼭 만나러 가겠다"고 했으며 이번에 방한,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약속을 지켰다.

경기 분당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ASEZ WAO 회원 500명가량이 참석했다. 

김주철 목사는 인삿말에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개개인의 힘은 약할지라도 전 세계 직장인, 그리고 인류가 함께하면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연대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추후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 "오늘 간담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공유하여 지구환경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루이스 장관은 강연을 통해 인구 증가와 도시집중화, 지구 자원의 부족,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 등을 언급하며 "함께 행동해야 한다. 개인의 행동이 세계의 변화로 이어져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서 "환경문제에 맞서는 리더로서 실생활 실천·자원봉사 등에 적극 참여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경 감수성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ASEZ WAO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다. 단체명은 'Save the Earth from A to Z’에 ‘We Are One Family'라는 의미를 더해 만들어졌고,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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