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7정상회의 마치고 
윤대통령 따라 첫 동시 방한 
우크라·북핵 공조 주요 의제
최근 잇다른 정상 외교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 위상 제고
G8 국가로의 진입, 지렛대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학연구소(MERICS) 및 유럽정책센터(EPC) 주최 콘퍼런스에서 '대중국 관계'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EU 집행위 제공]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2박3일간 숨가쁜 '정상외교' 후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슈퍼위크'를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과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U 현 지도부가 동시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21일 한독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마찬가지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기존의 한·EU 협력을 그린, 보건, 디지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이나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등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NATO, G7 정상회의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외교로 전환, 자유사회의 중요한 축(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에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해 여러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상 외교'를 벌인 것도 그같은 차원의 활동이다. 

윤대통령은 지난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G7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한 한일, 한미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등으로 숨쉴틈 없이 바쁜 일정을 이어왔다.

21일 G7 정상회의가 열린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며 3국의 안보협력을 진일보시켰다. 

이번 정상 외교에서 한국은 세계 시민의 자유, 번영을 확대하는 데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신흥시장 나라들의 목소리와 역할이 커지며 한때 주요·신흥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를 대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G7이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있는 G20을 를 대체하며 국제사회 중요한 회의체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G7 국가'  들과 대등한 경제력을 각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G7 회의에도 초청받아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이 됐음을 또한번 과시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한국이 ‘G7 +1’을 넘어 명실상부한 G8 국가로 인정받는 터닝포인트라고 평가한다.  어찌보면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이 'G8국가'로의 진입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또하나의 지렛대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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