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ㆍ평화ㆍ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2022.1.24(사진=윤석열 후보,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ㆍ평화ㆍ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2022.1.24(사진=윤석열 후보,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4개국 안보협의체 다자기구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가 20일 개최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내일(20일)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일본기시다 후미오 총리,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세번째 쿼드 대면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알렸다.

쿼드 정상회의는 이번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미국 내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누적됨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호주 방문을 취소하면서 연기됐다. 그러다 이번 20일 열리게 됐다는 소식이다.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각국 지도자들은 (쿼드의) 전략적 평가를 공유하고 안전한 디지털 기술, 해저 케이블, 인프라 역량 구축, 해양영역인식(MDA) 등과 관련하여 쿼드 차원에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환영할 것"이라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 일본과 인도 총리의 융통성에 대하여 감사를 표했으며, (호주)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길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24일 '자유·평화·번영' 3대 가치를 기치로 내건 일명 '글로벌 외교안보 비전'을 밝힌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협력체인 ‘쿼드’ 산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역내 관련국들과 공동이익을 확대하는 열린 협력을 추구하겠다"라며 "G7, G20, APEC, ASEAN+3, EAS, UN 등 다자외교 현장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이어 "일단 워킹그룹 실무 그룹에 기후 백신 첨단 기술, 그 워킹 기술에 참여를 해야 현장"라며 "우리보다 앞선 이런 기술을 저희가 받아올 수 있고 또 그리고 의료 협력 체계가 가능하고 글로벌 이슈에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문제니까 워킹그룹 참여를(희망한다), 그리고 지금은 백신만 들어있는데 기후와 신흥 기술 문제에도 참여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일본NHK 방송보도에 따르면 G7은 이날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핵 계획 및 그 외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포기'라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다"라며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존재하는 한, 모든 국가에 의해 (대북)제재가 완전하고 엄격히 이행되고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개막한 일본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과는 별개로 '핵 군축 성명'을 발표했다. G7 정상회의에서 핵 군축 성명이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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