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북한외교관 김태산 "한국,이런 상태로 가면 얼마 못가 동남아 꼴"
前북한외교관 김태산 "한국,이런 상태로 가면 얼마 못가 동남아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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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지 15년 째인데 지금처럼 국민경제가 바닥을 친 적은 본 적 없어”
"1990년대 경제가 망해가던 북한 땅을 보는 기분"
"사회주의 지향하는 인간들은 '정치권력에 눈먼 경제문맹자들"
"국민들 생활향상에 전혀 관심없이 권력 유지만...북한이 그 산 증거"
"대한민국 국민들 정신 못차리면 후대들 비참해질 것"

체코주재 북한무역 대표를 지낸 뒤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김태산 씨가 현재 한국의 상황에 대해 “1990년대에 경제가 망해가던 북한 땅을 보는 듯한 기분”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태산 씨 페이스북 캡처
김태산 씨 페이스북 캡처


김 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온지 15년 째인데 지금처럼 국민경제가 바닥을 친 적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은 두 말할 것도 없고 서울의 골목상권들도 거의 문을 닫았다. 우리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3분의 1이 문을 닫은 지 오래”라며 “그런데도 상품 값이 계속 오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짜장면 값은 물론, 짜장면 값이 오른 이유로 지목된 국내 농토산물 가격이 오른 이유까지, 음식값과 식재료값 등이 도미노현상처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사례로 소개하며 경제 실태를 지적했다.

그가 강원도에 놀러가 채소 농장 사장님에게 “올해는 비도 많이 왔는데 왜 채소값이 계속 오르는가”라고 묻자 사장은 “정부에서 유류비를 계속 올리고... 시간당 노임 단가를 대폭 올려놓아 인건비 문제로 채소 값을 올리지 않으면 생산을 할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어 사장이 ‘게다가 인건비가 오르면서 재정 능력이 안 되는 농민들은 채소생산을 접었기 때문에 품절을 불러오면서 값이 내리지를 않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같은 경제 실태와 관련해 그는 “나는 경제일꾼으로서 장담한다. 이런 상태로 계속가면 대한민국은 얼마 못가서 동남아 나라들 꼴이 되고 만다”고 소리높였다.

이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두 사회제도를 살아본 사람으로서 명백히 말한다”며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인간들은 철저히 ‘정치권력에만 눈이 먼 경제문맹자들’”이라고 날선 목소리로 비판했다. 또한 “이런 자들은 국가경제와 국민들 생활향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자신의 권력 유지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헌신 할 뿐”이라며 “북한이 그 산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속에서도 당신들은 평화를 원한다면, 북한 백성들처럼 사회주의자들 체제하에서 굶어죽으면서도 그리도 평화롭게 살고 싶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같은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당신들의 후대들은 비참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산 씨는 북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내각 산하 경공업성에 들어간 뒤 체코에서 북한-체코 신발기술 합작회사 사장으로 일하다 북한의 독재체제에 환멸을 느껴 2003년 한국에 망명했으며, 이후 인권문제 등 북한의 실태에 대해 고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이하 페이스북 전문

내가 한국에 온지도 15년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국민경제가 바닥을 친 적은 본 적이 없다.

지방은 두 말 할 것도 없고 서울의 골목상권들도 거의 문을 닫았다. 우리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3분의 1이 문을 닫은 지 오래다.

그런데도 상품 값은 계속 오른다. 3천 500원 하던 짜장면을 이제는 5-6천원을 주어야 먹을 정도이다. 주인장에게 그 원인을 물어 보았다. “인권비와 국내 농토산물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단다.

그래서 강원도에 놀려 나갔던 김에 채소 농장 사장님에게 “올해는 비도 많이 왔는데 왜 채소 값이 계속 오르는가?” 하고 물었다.

사장 왈 “정부에서 유류비를 계속 올리고...시간당 노임 단가를 대폭 올려놓았기 때문에 인권비 문제로 하여 채소 값을 올리지 않으면 생산을 할 수가 없다” 한다.

게다가 인권비가 오르면서 재정 능력이 안 되는 농민들은 채소생산을 접었기 때문에 품절을 불러오면서 값이 내리지를 않는다고 한다.

1990년대에 경제가 망해가던 북한 땅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나는 경제일꾼으로서 장담한다. 이런 상태로 계속가면 대한민국은 얼마 못가서 동남아 나라들 꼴이 되고 만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두 사회제도를 살아본 사람으로서 명백히 말한다.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인간들은 철저히 “정치권력에만 눈이 먼 경제문맹자들”이다. 이런 자들은 국가경제와 국민들 생활향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자신의 권력 유지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헌신 할 뿐이다. 북한이 그 산 증거이다.

이런 속에서도 당신들은 평화를 원한다구요?

그렇다면 북한 백성들처럼 사회주의자들 체제하에서 굶어죽으면서도 그리도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까? 참으로 어리석은 발상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당신들의 후대들은 비참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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