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가 속한 세종 재단법인 이사장으로 이용준(66)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선임됐다.

재단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차관보의 이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신임 이용준 이사장 내정자는 이달말 정식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관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냈으며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주이탈리아 대사를 역임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정책부장,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 대사 등을 지낸 대표적 북핵 전문가로 불린다.1956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이 전 차관보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 유엔국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 전 차관보는 저서 <게임의 종말: 북핵 협상 20년의 허상과 진실>(2010) 및 '북핵 30년의 허상과 진실'(2018) 등을 통해 오랜 기간 끈질기게 이어진 북한 핵 개발 기도를 들춰내며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한 적이 없으며,그동안의 북핵 협상은 모두 실패로 귀결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전 차관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문정인 전 이사장의 후임이다.

외교가에서는 좌파화돼있는 세종연구소를 개혁할 인물로 이 전 차관보가 적임자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박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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