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운동본부(축출본)는 11일 오후 북한의 사이버 공격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적절한 대응을 일삼았다며 과천 선관위 과천청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선관위는 최근 2년간 북한 정찰총국의 해킹메일과 악성코드 감염 등 각종 사이버공격을 받았음이 드러나자 국가정보원 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부인했지만, 국정원은 지난 4일 e메일과 전화 등의 수단을 통해 8회 통보했고 그중 7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알렸다고 반박한 바 있다.

축출본은 선관위가 국정원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 뒤늦게 말을 바꿔 시인한 점, 국가보안 전문기관의 점검 권고를 소홀히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해킹에 대한 보안 점검을 거부한 선관위에 대한 엄정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출본은 북한이 만일 선관위 사이버공격을 통해 선거 투·개표를 조작하거나 선거 시스템을 마비시킬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예상된다며 국정원 전문가들에게 철저히 점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북한이 자행했을 수도 있는 선거개입 의혹을 가리고 있다면서 정부 측의 엄정한 조치를 재차 촉구했다.

집회 중인 문재인알박기인사축출운동본부와 다른 단체들의 모습. [사진=축출운동본부 제공]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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