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밤 YTN라디오에서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순간 나도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전날 사과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다행이지만 좀 늦은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 문제는 단순히 사과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보다는 김 의원의 해명이 전부 사실이 맞는지 여부에 (국민들의) 초첨이 맞춰져 있다"며 "젊은 층은 코인을 많이들 이용을 했기 때문에 코인으로 돈 버는 게 주식으로 돈 버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본다. 다만 이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숨기려는 것으로 비춰지는 순간 그 신뢰성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국민들은 '과연 해명의 진실성이 있는가', '아무런 거짓 없이 명명백백하게 의혹 해소가 되고 있는가'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돈봉투 의혹과 코인 문제 중 어떤 게 더 총선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둘 다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떠한 대응책들을 쓰느냐에 따라서 국민들 판단은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코인 문제·돈봉투 의혹 문제를 잘 풀면 국민들에게 '그래도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고, 뭔가를 숨기려 하거나 대충 넘어가려고 한다면 '믿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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