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3척, 중국 62척 수주
수주잔량도 중국에 뒤처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현대중공업 제공]

수주량 '세계1위'를 자랑해온 국내 조선업계에 경고등이 커졌다.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선박 수주량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5만CGT(표준선 환산톤수·80척)로 작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한국은 이 중 38만CGT(20%)를 수주해 중국(141만CGT·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큰 격차를 보였다.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3척, 62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말 대비 38만CGT 감소한 1억1100만CGT였다.

수주잔량도 마찬가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5008만CGT(45%), 한국 3845만CGT(35%) 등의 순이었다.

수주잔량은 조선산업에서 조선소가 선박회사와 체결한 건조 수주 계약 중 선주에게 아직 넘겨주지 않고 남아있는 발주량을 말한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7.32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9.54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6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2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1750만달러였다.

임영웅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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