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 의혹과 회장의 전횡 규탄
법인 통장 압류와 상조회사 뒷돈 의혹 등 실체 규명 필요 주장
“정부에 감사를 요구하며 명예회복 바란다”

 

지난 5월 3일 13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정상화 추진위원회 임중근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정상화 추진위원회 임중근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의 정상화를 바라는 참전자(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이화종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대표 임중근, 전 참전자회 광주 서구지회장)는 지난 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 의혹, 참전자회 파행 운영 등을 이유로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동아방송 박종길 사장의 사회로 100여 분간 진행됐으며, 임 대표와 참전자회 부회장 출신 조문권 전 진주지회장, (사)베트남 참전전우회중앙회장 최성원 목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연단에 오른 연사들은 이화종 회장이 참전자의 수당과 복지증진 등에는 힘쓰지 않고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처음 마이크를 잡은 문상식 씨는 “역대 회장 모두 부정부패로 참전자회 명예가 실추됐다. 현재 이화종 회장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기에 끌어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추진위 임 대표는 4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국회의원에 후원금을 내도록 안내하는 등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상조회사 계약 관련 뒷돈 거래 의혹과 기념품 고가매입 강요 등 ▲법인 통장 압류사건 ▲각종 명목으로 모금한 기부금과 후원금 등의 사용 명세 등 4가지를 명확히 밝힐 것을 강조했다.

전 서울 강서지회 사무국장 이점도 씨도 연단에 올라 “참전자회의 주인공은 전우 여러분이다. 거짓말쟁이 이화종 회장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비리에 수수방관하는 보훈부의 직무유기를 지적했다.

황광만 대한법률신문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겁하고 나쁜 이화종 회장을 보고 드리는 날이다”며 “지금 당장 반성하고 물러나야 한다. 회원 23명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하라” 했다. 이어서 참전자의 월남전 양민학살 관련 부실한 대응에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연임을 위해 회장 선거권을 가진 임원진과 대의원을 자기 측근으로 임명하는 등 너무나 많은 잘못이 있다며 중앙회로 가자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와 주요 참석자들은 손을 모아 대통령실로 보내는 의견서를 용산경찰서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자세한 집회내용은 펜앤드마이크TV를 통해 전체 영상을 볼 수 있으며, 본지는 위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심층 취재해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집회를 직접 본 참전자회 중앙회 관계자에게 입장을 묻자 "집회 관련한 입장은 없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호남지사=글·사진.임국주 기자 kjyim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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