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31일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승려 천담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정부 당국자의 인솔 없이 민간인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담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선양을 통해 북한으로 이동할 천담은 북측 불교계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은 6·25 전쟁 때 유실돼 현재 터만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금강산 유점사의 복원 등을 협의하기 위해 천담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북한이 스스로 핵무기와 생물·화학 무기를 포기하겠다는 명백한 선언을 국제사회에 하고 있지 않으면서 미국과의 싱가포르 회담이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북한으로 민간인이 갈 수 있도록 허락한 현 정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통일부는 종교 교류를 목적으로 한 방북으로 다방면으로 교류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 남북회담을 통해 북한과 다방면에서 협력과 교류를 하겠다고 한 바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