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을 들어 간부들이 앉아있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2020.5.24(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손가락을 들어 간부들이 앉아있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2020.5.24(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북한이 유엔(UN)이 발표한 올해의 '식량위기국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식량 위기를 극복해서가 아니라, 식량실태에 대한 객관적 수집 데이터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한계성에 따른 것이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는 '세계 식량 위기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는 '2023 세계식량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극심한 식량 불안'을 겪는 세계 인구는 58개국, 2억5천800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1년(1억9천300만명) 대비 33%(6천500만명) 급증한 수치다.

앞서 기존 조사에서는 북한이 '잠재적 식량 위기 국가' 군에 포함되었다. 북한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식량위기국가 명단에 단 한차례만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 자체가 수집군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해당 보고서는 북한 관련 자료가 미확인 혹은 관련 추정치를 산출하기 위한 자료·증거가 불충분함에 따라 식량위기국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북한의 극심한 식량 불안에 대한 정보는 입수하기 어렵다"라며 "지난 2021년 데이터는 이미 취약한 식량 및 영양상태를 시사했으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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