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난 2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2023.05.02(사진=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난 2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2023.05.02(사진=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소속 전용기 의원(비례대표)이 지난 2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독도를 방문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일본 언론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 소식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 정부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NHK·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신문들은 일본 외무성을 인용해 이날 저녁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사건 배경은 다음과 같다. 같은 날인 지난 2일 오후 경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 독도에 드디어 입도했다. 우리는 절대 지지 않는다"라며 "기어이 독도가 우리땅임을 직접 입증했으며 일본의 주권 침탈에 맞서 우리 고유 영토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은 채 독도를 밟고 있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본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한국 국회의원 1명이 시마네현 다케시마(독도 명칭에 대한 일본 측 주장 명칭)에 상륙한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 항의했다고 전했다.

김용길 주일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유선으로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상륙이 강행됐다"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나라 외교부에도 항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7~8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3.3.16(사진=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3.3.16(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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