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
친환경차 수출 견인, 70% 증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

최근 반도체 수출 불황과 대중국 무역 적자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승용차 수출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국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통틀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 대수는 68만대로 1년 전보다 31.1%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생산이 정상화됐고, 해외에서 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이 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4% 늘었다. 이 또한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39.2%)도 사상 최고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51.5%)·캐나다(55.3%)·호주(16.6%)·영국(3.4%)·독일(86.9%)·이스라엘(48.9%)·사우디아라비아(84.9%) 등에서 1년 전보다 승용차 수출이 늘었다. 베트남(-16.3%)·칠레(-39.3%)·남아공(-31.3%) 등에서는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미국(83.1%)·독일(90.4%)·캐나다(136.4%)·프랑스(42.1%)·이스라엘(104.9%)·스웨덴(21.4%) 등에서 늘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대당 2만2578달러로 1년 전보다 7.6% 상승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8.5% 오른 3만159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임영웅 기자 weloveyou@penn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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