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위안화 국제거래 결제 5499억달러
48.4%로 1위 등극
러시아·사우디·브라질 이어 아르헨도 '탈달러' 동참

 

지난달 중국의 대외거래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이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외 거래에 사용된 위완화 규모는 5499억달러로 결제비중은 4.4%네 이르었다. 달러의 비중은 47%였다. 

앞선 달의 48.6%에서 46.7%로 줄어든 달러화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중국 내 국경 간 거래액 1위 통화에 오른 것이다

약 10년 전인 2010년만 해도 위안화 비중은 0%였고 달러 비중이 83%로 압도적이었다.

여기에는 위안화 국제화와 달러 패권 잠식을 노리는 중국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탈(脫)달러 세력을 규합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도 곧 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해 달러 거래가 불가능해지며 러시아는 위안화 사용을 늘렸다.

러시아는 현재 석유 등 에너지 결제에서 루블화와 위안화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은행에 무역 대금 결제용으로 위안화 대출을 처음 시행했다. 

아르헨티나도 다음 달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의 대금을 달러화가 아닌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세계 거래를 볼 때 위안화의 비중은 여전히 매우 작다. 외신들에 다르면 실제 전세계 무역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4.5%에 불과하다.

임영웅 기자 weloveyou@penn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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