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상담센터' 김미혜 대표  '인사이트 리스닝 출간 

책 '인사이트 리스닝' 펴낸 김미혜 '행복한 가족상담센터' 대표. [책과 강연 제공]

"아이가 종일 시무룩해 있으면 보통 엄마들은  '그만 삐져 있어. 기분 풀든지 아니면 나가서 혼자 삐져 있던지. 뭘 그렇게 꽁하고 있어'라고 한마디 하죠. 그러면 아이는 부모의 말해 더 상처만 받고 거리감이 생겨나기 마련이죠. 이런 상황에 부모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요."
 
가족이 겪는 크고 작은 일상의 갈등 사례를 상담해온 ‘행복한 가족상담센터’의 김미혜 대표가 그동안의 상담사례를 통해 대화에서 비롯된 관계의 문제와 해법을 제시한 '인사이트 리스닝'(책과 강연 간)을 펴냈다.  책의 부제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듣기'다. 

책은 부모 자녀 간 의사 소통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문제를 일으키는 감정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실천적 훈련 기법으로서 수용 대화법을 제시하고, 자녀를 돕는 방법이 도리어 저항을 낳는 이유와 걸림돌 언어에 대해 다루었다. 더 나아가 인사이트 리스닝(통찰적 듣기)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어 알아주는 실질적 방법을 제공했다..

이와함께 부모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는 방법, 부모와 자녀 사이에 생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가치관 대립이 있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부록을 통해 자신의 대화 정도가 어떤지 다양한 각도에서 테스트해 볼 수 있다. 

감정 알아채기 테스트, 걸림돌 언어 대화법 테스트, 나-메시지 사용 테스트 등을 넣어서 셀프훈련이나 지도강사를 통한 훈련을 통해 행복한 관계를 이루는 해법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자녀들이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다.  부모에게는 자녀가 전부이듯이, 자녀에게 부모는 세상이다.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를 꺾어버리면 자녀는 세상을 잃는 것처럼 고통스러워하며, 방황하게 된다. 대화 방법을 익히기만 하면 부부 사이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나아가서는 모든 관계가 원만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서 "한국의 부모들은 학구열이 지나치게 높은 나머지 지식과 정보를 과다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저 머릿속에 쌓아둔 지식은 관계 개선에 무용지물. 그보다도 마음이 통하는 실질적 언어를 익히는 것이 관계 해결의 지름길"이라고도 강조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며 ‘전도사’ 활동도 했던 김 대표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돕고 위로하고 싶어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석사 과정에서 상담을 통해 급격한 치유 효과를 보이는 미국 정신과 의사 윌리엄 글래서(William Glasser, 1925~2013)의 현실치료 상담을 접했다. 곧바로 2013년 상담센터를 차리고 본격적인 상담가로 나섰다”고 말했다.

"첫번째 책인 '보통의 가족이 가장 무섭다'에서 간단하게 다루었던 의사소통훈련 부분을 상세하게 보충하여 지도강사나 셀프훈련에 도움이 되도록 '인사이트 리스닝'을 출간하게 됐다"고 김대표는 집필 동기를 밝혔다. 

임영웅 기자 weloveyou@pennm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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