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영업은 법인 정관변경 승인 후 시작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지은 책방이 25일 비공개로 현판식을 갖고 사실상 문을 열었다. 다만 일반인에게 책방은 아직 개방되지 않는다.
동네 주민들이 평산책방에 모여 떡과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평산책방을 맡아 운영한다.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 등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영업과 별도로 이날 현판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에는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지난 2월 초 본격 시작된 책방 리모델링 공사는 석 달 정도 걸렸다.
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저 관계자는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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