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방문했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18년 11월20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국회를 방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18년 11월20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중 물밑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 사건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간 민주당 안팎의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아왔던 만큼 이번에도 질문에 대한 정확한 심경을 밝히지 않은채 질문과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놓은 것.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로부터 '송영길 전 당대표의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라면서 "혹시 모르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답변에 따르면,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거론하면서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그가 자당 전임 대표에 대한 '돈 봉투 의혹'을 묻는 질문에 여당 관련 의혹으로 답변한 의도에는, 이 의혹이 비단 야당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관련 기사 : "김문기? 잘 모른다" 허위사실공표 혐의 첫 재판 출석한 이재명, '묵묵부답' 재판정 직행).

최근 모 매체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하여 불법성 정치자금을 모금 후 사용했다면서 그 근거로 녹음파일을 제시하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명백한 허의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취재진이 '송영길 전 대표 귀국 이후 회동 계획이 있는지, 당 자체 조사 여부 계획은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재명 대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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