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경비 4박5일에 1인당 66만원

 

제주시 조천읍 함덕 서우봉 일대 유채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연합]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비싼 물가'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20일 2021년 한 해 동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여행 행태와 소비실태, 제주 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22년 1년간 온라인(1∼6월)·대면 조사(7∼12월) 방식으로 내국인 관광객 65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관광지 매력도와 숙박시설, 음식의 맛과 서비스, 관광지 편의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행경비에 대한 부분에서는 3.16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제주여행 불만족 사항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사항에서도 '물가가 비싸다'고 응답한 비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중교통 불편(12.1%), 다양하지 않은 쇼핑품목(11.1%), 관광종사원 불친절(5.8%), 부정확한 관광정보(5.7%) 등 다른 불만족 사항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외에 관광객 체류일수는 평균 4.17일(4박5일 일정)로 2021년(4.57일) 대비 0.4일 줄었다.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만1371원으로 2021년(60만626원) 대비 60745원 증가했다.

제주도관광공사 관계자는 "물가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지만, 다행히 음식의 맛과 서비스, 숙박시설의 편리성·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을 때 지불한 금액의 가치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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