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마천동, 수변특화단지로 거듭난다…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발표 

오랫동안 개발에서 제외돼 왔던 서울 송파구 마천동 일대가 성내천과 연계해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2천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지만 주민동의 등 문제가 해결안되며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됐다. 이에따라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컸다. 

확정된 기획안에는 마천동 93-5 일대를 성내천 복원계획(2028년 예정)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약 11만㎡, 최고 35층 내외 2200세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2028년으로 예정된 성내천 복원 계획과 연계해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특화할 예정이다. 성내천은 연장 총 7.7㎞의 복개하천으로 현재까지 1.8㎞ 구간의 복원이 완료됐다.

마천동 93-5 일대 재개발 후보지는 신속통합기획안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어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