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12 미북정상회담에 앞서 내달 7일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미국 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 7일 아베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28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공감했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해체(CVID)' 원칙에 합의하고, 북한의 생·화학 무기 및 탄도미사일 폐기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의 협력을 도모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정상회담에서 미북정상회담을 둘러싼 조정 상황을 아베 총리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미 회담에서 다룰 것을 재차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내달 8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이용해 별도 회담을 갖는 방안도 염두에 뒀었지만, 아베 총리가 G7 회담 전 방미하는 방향으로 했다.

미일정상회담에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최근 불거진 새로운 미국의 자동차 관세 위협, 미일 경제협상 등 각종 무역 이슈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진전을 볼 경우 북일간 외무상 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에서 북일 외무상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회담이 성사되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만나게 된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