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핵화-체제보장 최종안 조율

6·12 북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의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왼쪽부터),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을 태운 차량들이 각각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6·12 북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의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왼쪽부터),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을 태운 차량들이 각각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미국측 협상팀은 30일 오전 판문점에 도착해 북측과 미북회담 의제 조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방안과 이에 상응하는 북한 체제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제공한 승용차 2대와 승합차 1대에 나눠타고 숙소를 빠져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협상팀에는 또한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태운 차량은 오전 9시께 판문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통일대표를 통과해 유엔사의 호위 차량의 안내를 받았다.

앞서 27일 미국측 협상팀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등과 장시간 회담하며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늘 회담에선 북미 간 의견이 모인 최종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내달 12일에 열릴 예정인 미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협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일단 미북 양쪽 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며 “미북간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며 실무협의 결과를 토대로 신뢰를 쌓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