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필리핀 육군 제2대대 전투단 훈련병이었던 베니토 주니오 카마초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 하사였던 미국의 윌리엄 길버트 클라크 씨.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경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 3명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참전용사들과 만나 혈맹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훈장도 수여할 것"이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는 등 '보훈이 곧 국격'이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참전국을 순방하게 되면 참전용사를 직접 만나는 등의 행보를 해왔다.

지난해 9월 영국을 방문했을 땐 현지 참전용사 협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90도로 인사하는 등 극진히 예우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기도 한 만큼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를 별도로 준비할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씨와 한국전쟁에서 미8군 사령관을 역임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등 한미 양국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행사에 초청됐단 사실도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훈은 이번 국빈 방미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라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기여가 한미관계 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인식"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하기도 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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