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AF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AFP=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군사력을 동원해 남중국해 분쟁 수역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맞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계속해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태평양사령관 이임 행사 참석차 군용기를 타고 하와이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태평양 국가들과 협력하겠지만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에는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지난 27일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자 중국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나왔다.

미국은 당시 구축함 '히긴스'와 순양함 '앤티텀'을 투입, 파라셀 군도 12해리 이내 수역을 통과하는 작전에 나섰다. 이는 중국이 주장하는 파라셀 군도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무력시위다.

매티스 장관은 "오직 한 나라만이 (항행의 자유 작전에)에 반대하는 적극적인 조처를 하고, 분노를 표출했다"며 "그러나 그곳은 국제 수역이고 많은 나라가 항행의 자유를 원하고 있어, 우리는 그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중국을 압박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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