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담핑계로 석달 뒤 韓美훈련까지 걸고 넘어져..."이해한다"는 허언?
北, 회담핑계로 석달 뒤 韓美훈련까지 걸고 넘어져..."이해한다"는 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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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련 방위적·연례적이라 떠들어대…남조선 군부도 부산피워"
"자극성 언동 걷어치우지 않으면 美 안전보장문제도 해소 안돼" 군사위협?
로동신문 논평→조선중앙통신·조선의오늘 인용 형식으로 동원 확산
29일자 북한 로동신문 6면 논평.
29일자 북한 로동신문 6면 논평.

'북한 김정은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연례적·방어적 취지로 이해했다'는 대북특사단 전언이 무색하게, 북한 정권은 6.12 미북정상회담 재(再)협의 국면에서도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하라"며 한미훈련을 걸고 넘어졌다. 

특히 석달 뒤에나 진행될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훈련을 축소 또는 취소하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들고 나와 북한발(發) '조선반도 비핵화'(한반도 비핵화) 의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조선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의 29일 6면 논평에서 "미 국방성과 백악관은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은 방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느니, 연례적인 합동군사연습은 계속 진행될 것이며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느니 떠들어 대고 있다"며 "남조선 군부에서도 오는 8월에 진행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 규모를 축소하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벌써부터 부산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논평은 같은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에서 로동신문을 인용하는 형태로 선전에 이용해, 북한 정권의 목소리를 더욱 강력히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로동신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북 군사옵션이 배제된 적은 없다',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체제를 담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회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심히 온당치 못한 소리들"이라며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라고 문제 삼았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을 고집하는 것은 조선반도 정세가 완화되기를 바라지 않고 조선과 화해하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다"며 "미국이 회담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상대를 힘으로 위협공갈하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궤변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자극하는 언동을 걷어치우지 않는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전보장문제는 언제 가도 해소될 수 없다"고 에둘러 위협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자기에게 이로운 것이 어떤 것인가를 똑바로 구별하고 처신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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