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소속…1994년 건조後 유조선→화물선 개조된 16만t급 '스텔라 삼바'호
한국인 8명·외국인 17명 승선, 인명피해는 없어…화재진압후 발전기 점검중

지난해 3월31일 지난해 3월31일 밤 우루과이 남동쪽 2500km지점 남대서양 일대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 호. 이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스텔라 삼바' 호가 지난 26일 브라질 육지로부터 50마일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발전기 화재 사고를 겪어 나흘째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월31일 지난해 3월31일 밤 우루과이 남동쪽 2500km지점 남대서양 일대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 호(사진). 이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스텔라 삼바' 호가 지난 26일 브라질 육지로부터 50마일 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발전기 화재 사고를 겪어 나흘째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한국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화물선이 최근 브라질 연안에서 발전기 화재로 엔진이 멈춰 나흘째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3월말 남대서양 일대에서 침몰, 한국인 선원 22명이 행방불명된 스텔라데이지호(號)의 선사(船社)다.

29일 해양수산부와 폴라리스쉬핑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10분쯤 브라질 연안 50마일 해상에서 폴라리스쉬핑 소속 광석 운반선 '스텔라 삼바'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인 선원 8명, 외국인 선원 17명 등 총 25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선박은 엔진을 구동하는 3개 발전기 가운데 1번 발전기에 불이 붙었고, 화재가 발생하자 선박의 고정식 소화장치가 작동했다.

화재 이후 육지에서 200마일 정도 떨어진 곳까지 표류 중인 상황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됐지만, 나머지 발전기 2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배선 상태 등을 점검하느라 선박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스텔라 삼바'는 16만t급 화물선으로 일본 미쓰비시 조선소에서 1994년 건조했으며, 2011년 중국에서 유조선을 화물선으로 개조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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