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실종자 8만2000천여 명의 귀환위해 노력할 것”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 이어 2년 연속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남녀들, 위대한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의 삶과 행동을 기리고자 성스러운 땅, 알링턴 국립묘지에 모였다”며 “우리는 그들의 가족과 함께 슬퍼하고 그들의 희생이 가치가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전쟁에서 싸우다 실종된 8만2000천여 명의 미군들을 기억한다”며 “미국은 미군 전사자와 실종자들을 찾는 것을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가능할 때마다 이들을 집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며 “메모리얼데이 당일만이 아니라 항상 그리고 매일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 정부 각료들과 군 수뇌부, 퇴역 군인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우리나라를 위해 숨진 이들은 우리나라가 현재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며 “수십 년 만에 최고의 경제, 역대 가장 낮은 흑인과 히스패닉의 실업률, 군사력의 재건 등 더 많은 것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전몰 영웅들은 미국의 역사를 다시 썼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운명을 만들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몰 영웅들은 그들이 섬기는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했다”며 “그들은 자신의 가족을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히 여겼고 사랑했으며 공동체에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6.25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는 무려 3만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아직도 7792구의 6.25 참전했던 미군의 유해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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