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민족주의자로서 한미동맹 중요성 깨닫는데만 40여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4일 "(북한) 김정은이 아무리 '우리 민족끼리'로 유혹해도 한미동맹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니 환영할 일이다. 남북회담이 열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남북 간 대화 시도를 일단 평가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나친 친북 기조로 경도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김정은의 핵 미사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에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때문에 한미동맹이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를 거듭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한미동맹은 우리나라의 안보, 외교, 경제, 문화의 기본 축이다. '우리 민족끼리' 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가치동맹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만이 인권과 경제번영을 보장한다. 공산주의 계획경제는 모두 망했다"고도 적었다.

그는 "한미동맹은 공산침략을 막아냈던 혈맹이다. 미국의 원자폭탄 두 발로 일본 천황이 무조건 항복했고, 우리가 일본 식민지에서 해방됐다"며  "운동권 민족주의자였던 제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깨닫는데는 40년 이상 걸렸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