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4.6(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4.6(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제67회 '신문의 날'을 맞이해 "허위정보·선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축사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반대한다며 직접 일본으로 출국한 당일 겹쳐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대통령실에서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유통설'을 기반으로 한 야당 단독의 준(準)외교 활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6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7회 '신문의 날' 행사에서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문을 대독했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시스템"이라면서 "그런데 허위 정보와 선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의 의사결정을 왜곡함으로써 선거와 같은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시스템까지 와해시킨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尹 "특정 세력의 허위정보 유포·선동이 민주주의 위협···이런 부패 청산해야").

윤 대통령은 "신문이 정확한 정보생산으로 독자로부터 신뢰받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라며 "방대한 정보의 확산이 온라인을 타고서 빠르게 이루어지는 미디어환경의 변화 속에서 신문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신문은 사실에 기반한 정보생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관련 기사 : 尹 "가짜뉴스가 자유·민주주의 위협···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신문의 날을 맞이해 '정확한 정보생산'과 '허위정보에 의한 민주주의 위협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즉 허위사실에 기반한 정보유통은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그의 인식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단장 위성곤, 간사 양이원영)'은 김포공항 국제선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위성곤 민주당 후쿠시마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생존권 문제"라며 "어민생존권 등이 달린, 이런 문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일본에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통령실은 "후쿠시미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이 없다"라며 일본 후쿠시마를 원산지로 하는 수산물의 국내 수입금지 소식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제67회 신문의 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정치권 고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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