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산 이어 거제 등 산업위기지역 5곳 추가 지정

정부가 지난달 5일 한국GM(General Motors)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여파로 위기에 빠진 전북 군산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이하 위기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9일 추가로 5곳을 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경남 거제, 통영·고성, 목포·영암·해남, 울산 동구, 창원 진해구 등 5곳을 위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들 5곳이 중·대형 조선사와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어 조선업 회복 지연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위기지역으로 지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 역시 "위기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한 곳에는 지난 대책에 없던 희망근로사업과 조선 기자재 업체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보증을 추가로 지원해 일자리, 유동성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5곳에서 공공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제공해 실직자들의 생계안정과 재취업을 지원하고 경영위기에 빠진 기업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및 세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위기지역 지원을 위해 당장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으며 추가 예산이 더 필요하면 목적예비비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대 2년까지 지정할 수 있는 위기지역이지만 일단 1년만 지원하고 여건에 따라 연장 또는 조기 지정해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윤희성 uniflow8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