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악구의회 자유발언에 나선 최인호 구의원(사진= 최인호 관악구의원 제공)
4일 관악구의회 자유발언에 나선 최인호 구의원(사진= 최인호 관악구의원 제공)

관악구의회가 공무원노조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였다.

4일 관악구의회에서 자유발언에 나선 최인호 구의원은 지난달 27일 겪은 공무원노조의 폭언 사건을 언급하며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했다.<펜앤드마이크 관련기사:[단독] "저xx 울대 따버린다"...공무원노조, 현역 구의원에 폭언 논란>

최 구의원은 "저는 지난 27일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에 종속되어 있으며, 그렇기에 민주노총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민주노총의 전·현직 간부 중 일부가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이고, 이후로도 추가적인 혐의들이 쏟아져나오며 국민들로부터 이적 단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비판은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에 종속되어 있는 공무원노조에게도 향할 것이다"라며 "중고차 시장에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정직하게 차량을 판매하는 다수의 딜러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허위딜러들로 인해 중고차 시장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되고 있다. 고객의 신뢰가 중요한 중고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곧 생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타격을 불러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공무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 그리고 기본을 다하지 않는 일부 정치노조로 인해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성실하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다수의 선량한 공무원들이 받는 피해에 대해 생각해보셨느냐"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아야 하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도 생계에는 타격이 없으니 괜찮은 것이냐. 국민으로부터 철밥통이라고 평가받는 안정성을 가졌기에 무지성으로, 기백으로 밀어붙여도 되는는 것이냐. 그런 생각이라면 신뢰받는 공직사회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다수의 공무원들을 위해서라도 타협없이 법치로 다스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 구의원은 "또한, 지난 31일에 있었던 구정질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제가 구정질문을 하고 있을 때 의석에서 다른 의원님들의 고성이 있었다. 동료의원이 발언을 할 때 어떠한 방해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동료의원에 대한 존중과 의회의 기본 상식이다"라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공직사회가 재건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구정질문에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옹호하기 위한 고성을 왜 집행부 견제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의회 의원들이 내지르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공무원노조의 불법 정치활동과 이해충돌, 그리고 직권남용을 옹호하고 방관하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규를 준수하며 성실하게 그 직무를 수행하고 모든 국민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다수의 공무원들의 편에 서서 반대한민국 정치투쟁 카르텔로부터 관악구를 보호하고, 공직사회를 재건하고 개혁해나가는 일에 저부터 앞장서겠다"라며 "27일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마친 저에게 공무원노조에서 자행한 욕설과 폭언 등에 대해서는 모욕, 협박, 국가공무원법, 공무원노조법,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공무원노조 및 관계자들을 고소 및 고발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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