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27일 주례회동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의 부작용에 우려하고 당정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가진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이 우리의 국정 파트너이기 때문에 여당과도 긴밀히 협의해 반영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취재진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하고 그 과정에서 농민분들뿐만 아니라 농민단체의 여러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재의 요구의 통상적인 절차를 열거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부작용 등을 직접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한 총리가 이미 그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지난 23일 야당은 극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하면 정부는 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해야 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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