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북한의 무모한 도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2023.03.24(사진=대통령실, 일부 편집=조주형 기자)
[LIVE] 북한의 무모한 도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2023.03.24(사진=대통령실, 일부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열린 국립대전현충원에 직접 참석 후 헌화·분향함으로써 국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북한군에 의한 기습 도발로 폭침된 천안함(PCC-772)의 우리 해군 장병 46용사를 비롯해 그들을 구조하다 세상을 떠난 해군 특수전전단의 故한주호 준위, 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 55명 등에 대하여 "잘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8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직접 현충원을 찾았다. 대통령실 등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폭침은 명백히 북한의 도발"이라는 취지의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현충원을 찾아 서해 수호 55인의 이름을 모두 호명하기도 했다. 우리 영해를 지키다 스러져간 영웅들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모습은, 지난 2020년 3월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대조된다. 이때 헌화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故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로부터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라는 짧은 답변으로 갈음했던 것.

그랬던 전직 대통령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은 영해를 지키던 국군 장병들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55인의 영웅들을 호명하는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명 메시지 전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 용사 55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2023.03.24(사진=대통령실, 일부 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 용사 55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2023.03.24(사진=대통령실, 일부 편집=조주형 기자)

[전문]

누군가를 잊지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가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 사나이, 55분의 영웅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북한의 기습 공격에 NLL을 사수한 제2연평해전 용사, 故윤영하 소령, 故한상국 상사, 故조천형 상사, 故황도현 중사, 故서후원 중사, 故박동혁 병장.

백령도 서남방을 사수하다 전사한 천안함 용사들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故이창기 준위, 故최한권 원사, 故남기훈 원사, 故김태석 원사, 故문규석 원사, 故김경수 상사, 故안경환 상사, 故김종헌 상사, 故민평기 상사, 故최정환 상사, 故정종율 상사, 故신선준 상사, 故박경수 상사, 故강준 상사, 故박석원 상사, 故임재엽 상사, 故손수민 중사, 故심영빈 중사, 故조정규 중사, 故방일민 중사, 故조진영 중사, 故문영욱 중사, 故박보람 중사, 故차균석 중사, 故이상준 중사, 故장진선 중사, 故서승원 중사, 故서대호 중사, 故박성균 중사, 故김동진 중사, 故이용상 하사, 故이상민(88) 하사, 故이재민 하사, 故이상희 하사, 故이상민(89) 하사, 故강현구 하사, 故정범구 병장, 故김선명 병장, 故안동엽 병장, 故박정훈 병장, 故김선호 병장, 故강태민 상병, 故나현민 상병, 故조지훈 상병, 故정태준 일병, 故장철희 일병, 그리고 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 전사한 故한주호 준위.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여준 연평도 포격전 용사분들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故서정우 하사, 故문광욱 일병.

자유를 지켜낸 뜨거운 용기를 가진 용사들, 서해를 지키는 임무와 사명을 완수한 용사들. 대한민국은 55분의 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서해수호 55용사 사이버추모관에 걸린 서해 수호 55용사의 모습.2023.03.24(사진=서해수호55용사 사이버추모관, 편집=조주형 기자)
서해수호 55용사 사이버추모관에 걸린 서해 수호 55용사의 모습.2023.03.24(사진=서해수호55용사 사이버추모관,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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