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18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KBS가 이번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관련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유튜브 가짜뉴스 WBC 미국이 일본 피하려 대진표 변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KBS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내용은 바로 MLB 사무국이 일본을 피하려고 대회 중간에 대진표를 바꿨다는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본인들이 올린 영상만 봐도 기존에 공개됐던 대진표 상으로도 미국은 일본과 만나지 않는다"라며 "중계 때문에 경기 순서가 바뀐건데 대진표가 바뀌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경기의 중계 일정으로 인해 경기의 순서가 바뀐 것인데, KBS 유튜브에서는 대진표가 바뀌었다면서 이를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거기에 안되라(영상 속 자막)까지... 이게 한국 공영방송이다"라고 한탄했다.

논란이 된 영상에는 이를 지적하는 WBC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댓글로 "원래 대진표가 C조 2위 D조 1위가 붙고 이 경기 승자가 4강에서 A조 1위, B조 2위 승자랑 붙는거다. 그러니 미국이 C조 2위라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를 만나는거다. 대진이 잘못된 건 하나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kbs 스포츠 유튜브 측 답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kbs 스포츠 유튜브 측 답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이에 KBS 스포츠 유튜브 측은 위 댓글에 "원래 대진표의 단서 조항에 의하면 미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미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경기를 하게 되어 있다. 그 두 번째가 4경기인지 날짜 상으로 두 번째 열리는 경기인지 불분명했던 것이 논란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다"라며 "결국 미국이 3경기로 배정 받았는데도 4경기와 경기일이 서로 바뀌면서 멕시코 팀도 경기일이 하루 앞 당겨져 멕시코 감독이 화를 내기도 한 걸 보면 대회 운영이 매끄럽지 않은 것도 맞는 것 같다. 물론 MLB 사무국의 주장대로라면 이 댓글을 쓰신 분의 말씀도 맞다"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들이 남긴 댓글 (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가 남긴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그러나 해당 댓글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더욱 거센 항의를 낳았다. 

시청자들은 "그건 중계권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일정 조정인걸로 알고 있다. 대회 대진표가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럼 MLB 주관대회인데 MLB 사무국 주장이 맞지 기00 뇌피셜이 맞겠냐?" "룰을 제대로 이해하고 영상을 만들어라. 어디 국뽕유튜브 음모론보고 짜집기해서 영상 만들었나? 찌라시들로 선동하는게 KBS 스포츠 수준인 것 같아 안타깝다" "어물쩡 넘기지 말고 대답해라. MLB 사무국이 일정 조작한거냐 아닌거냐" "내다버리는 수신료" "진짜 공영방송이 무슨 가짜뉴스 유튜버급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의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항의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 항의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 항의 댓글(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 항의(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시청자 항의(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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