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로고(사진= KBS 홈페이지)
KBS 로고(사진= KBS 홈페이지)

지난 16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논란이 일었던 KBS <사사건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KBS의 해당 방송에 대한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어제(16일) KBS <사사건건>은 명백한 거짓 조작 방송이었다. 진행자인 범기영 앵커는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양국 국기에 예를 표하는 장면에서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 방금 보셨습니다'라고 말했다"라며 "이어서 출연 기자가 '지금 이제 아마 양국 국기를 나란히…' 라고 하자 범 앵커는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가 돼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진 않고요'라고 발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일본 의장대는 일본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었고 화면상에 일장기만 보여진 것인데 마치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하는 것처럼 말한 것이다" 라며 "급기야 방송 후 나온 <뉴스특보>와 <뉴스9> 아나운서가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선 조작 후 사과. 또다시 나온 KBS의 의도적인 ‘치고 빠지기’ 수법이다. 이러니 ‘KBS 때문에 가짜뉴스가 창궐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워 국민을 선동하려는 의도도 기가 차지만, 당사자가 아닌 대리 사과도 분노할 노릇이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당사자인 범 앵커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라며 "이렇게 KBS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는데 김의철 사장은 한가한 행보를 예고해 내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이 진정 KBS의 수장이라면 어제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수신료 문제 등으로 회사를 걱정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이치에 맞을 것이다"라고 직격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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